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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 횡령 의혹 충암고 민낯은?...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5.10.08 16:22 수정 2015.10.08 16:23        스팟뉴스팀

시교육청 수사 의뢰에 따라 사건 식품의약조사부에 배당

서울서부지검은 8일 시교육청이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한 충암중,고교 급식회계 부정 의혹 사건을 식품의약조사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검은 8일 시교육청이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한 충암중,고교 급식회계 부정 의혹 사건을 식품의약조사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급식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충암고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8일 시교육청이 감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한 충암중,고교 급식회계 부정 의혹 사건을 식품의약조사부(이철희 부장검사)에 배당하고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한 끝에 알려진 바와 달리 시교육청이 고발장을 제출하지 않고 수사의뢰 하는 형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5월부터 충암중고교의 급식 운영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여 급식 관련 예산 4억1000여만원이 횡령된 사실을 확인하고 충암고 전 교장 A 씨와 행정실장 B 씨 등 18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검찰은 시교육청이 확보한 급식비리 관련 증거와 감사 자료 등을 건네받아 검토한 후 관련자 소환 등 수사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 충암고는 급식용으로 구입한 쌀을 무단으로 대량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충암중·고교는 급식 배송을 용역업체에 위탁하는 것처럼 꾸며 용역근무 일지를 작성하고 실제로는 학교가 채용한 조리원에게 배송을 맡기는 수법으로 회계를 조작해 최소 2억5700만원의 용역비를 허위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무단으로 쌀을 빼돌리고 식용유는 반복 재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최소 1억5400만원에 달하는 식자재 비용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암고는 쌀 열 포대를 구매하면 2~3포대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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