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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청용 없는 슈틸리케, 쿠웨이트전 플랜B는?


입력 2015.10.08 17:24 수정 2015.10.08 17: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일 오후 쿠웨이트와 WC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손흥민·이청용 빠진 좌우 날개에 구자철·남태희 선발 유력

[한국-쿠웨이트]손흥민· 이청용 없는 슈틸리케, 쿠웨이트전 플랜B는?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진 빈자리를 메울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사진 왼쪽부터)구자철, 남태희, 이재성. ⓒ 연합뉴스/데일리안DB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진 빈자리를 메울 유력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사진 왼쪽부터)구자철, 남태희, 이재성. ⓒ 연합뉴스/데일리안DB

부동의 좌우 날개가 부상으로 모두 쿠웨이트전에 나설 수 없다.

꼭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11시 55분(한국시각) 쿠웨이트 SC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쿠웨이트와 함께 승점9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에 단 1골 앞선 불안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쿠웨이트전은 승점 6짜리 경기”라고 말할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2차 예선 라오스전, 레바논전에서는 쾌조의 2연승을 거뒀지만 그때와는 또 상황이 많이 다르다.

우선 영국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각각 왼쪽 발과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한창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던 손흥민과 대표팀의 살림꾼 이청용의 제외는 전력에 큰 손실이다.

쿠웨이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28위로 한국(53위)보다 무려 75계단이나 낮지만 앞서 만난 라오스와 레바논보다는 까다로운 상대다. 더군다나 쉽지 않은 중동 원정길에서 ‘플랜B’ 가동이 불가피해졌다.

손흥민이 빠진 왼쪽 날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나설 확률이 높다.

구자철은 지난 레바논전에서도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날개로 나선 바 있다. 당시 구자철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이재성과 교체됐지만 현재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레바논전 이후에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시즌 1호골을 신고하는 등 몸 상태도 많이 올라와있다.

구자철 외에도 손흥민 빈자리에는 경우에 따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나 무서운 신예 권창훈(수원 삼성)이 투입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청용의 빈자리에는 ‘카타르 메시’ 남태희(레퀴야)나 활성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이재성(전북 현대)의 선발이 유력시된다.

카타르리그서 맹활약을 펼치며 중동 축구에 익숙한 남태희는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로 쿠웨이트의 측면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쿠웨이트전에서는 헤딩으로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맞대결을 펼칠 상대에 대한 좋은 기억도 있다.

‘포스트 이청용’으로 손꼽히는 전북의 에이스 이재성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대표팀 핵심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남은 선수들이 이 위기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강팀을 만나도 승산이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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