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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 파리 중심에서 '판소리' 전수


입력 2015.10.08 15:35 수정 2015.10.08 15:35        이한철 기자

인터내셔널 워크샵 센터 '아르따 (ARTA)' 초청

이자람의 '판소리 마스터클래스' 프랑스 파리 개최

소리꾼 이자람이 프랑스에서 '판소리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 두산아트센터 소리꾼 이자람이 프랑스에서 '판소리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 두산아트센터

'소리꾼' 이자람(36)이 프랑스 파리의 아티스트들에게 판소리를 전수한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이자 작가, 작창가, 그리고 '판소리만들기-자'의 예술감독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자람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워크샵 센터 '아르따 (ARTA)'의 초청으로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판소리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판소리로는 유례없이 전석매진, 전원기립의 신화를 기록한 '사천가'와 '억척가'는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호주, 홍콩, 루마니아, 우루과이, 브라질 등 공연되는 곳마다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해외에서 선보인 이자람의 작품들은 공연과 아티스트 개인에 대한 극찬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 판소리에 대한 관심까지 이끌어냈다.

2013년 5월, 이자람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메리디스 몽크'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르따 디렉터들이 직접 워크숍 현장을 찾아왔다. 그들은 이자람의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에 대한 공연 비평가들의 극찬을 듣고 워크숍을 제안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당시 이자람은 판소리 워크숍에 대한 준비가 돼있지 않아 그들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아르따는 2014년 '억척가'가 프랑스 리옹에서 공연되자 다시 찾아와 판소리 워크샵을 재차 제안했고 결국 이자람의 승낙을 이끌어냈다.

아르따는 프랑스 파리에서 1989년 설립,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연구하고 실험해가며 프랑스 및 유럽의 극장과 아티스트들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화 기관이다.

이자람의 '판소리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참석자들에게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의미를 알리고 판소리 리듬을 연주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이자람과 참석자들이 함께 '억척가'의 한 장면을 연습할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의 중심에서 만나는 이자람의 '판소리 마스터클래스'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펼쳐진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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