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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빚 많다'며 숨진 일가족 부검 "산소결핍 가능성"


입력 2015.10.08 15:44 수정 2015.10.08 15:45        스팟뉴스팀

남편 이모 씨 제외 아내와 딸은 사인 불명...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다세대주택서 발견된 일가족 시신 3구에 대한 1차 부검 소견이 8일 발표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사고가 발생한 빌라 앞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다세대주택서 발견된 일가족 시신 3구에 대한 1차 부검 소견이 8일 발표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사고가 발생한 빌라 앞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다세대주택서 발견된 일가족 시신 3구에 대한 1차 부검 소견이 발표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오후 거실에서 발견된 이모 씨(58)의 시신은 얼굴에 검정 비닐이 씌워져 있었고 손과 발은 헝겊끝으로 묶여 있었다.

부인 김모 씨(49)와 이모 양(16)의 시신은 안방에서 발견됐는데 시신 모두 외상이나 저항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 씨는 산소결핍성 혹은 비구폐쇄성 질식사 가능성이 높았고 부인 김 씨와 딸 이 양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모두의 위 내용물에서 알약 등은 보이지 않았다"며 "추가로 약물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씨는 처조카 김모 씨에 등기우편으로 “아내의 빚이 너무 많아 힘들다. 일가친적들이 빚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과 함께 집 열쇠 위치 등을 적어 보낸 후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씨의 아내는 병원에 다니며 항암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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