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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에이티젠 대표 "코스닥 상장후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입력 2015.10.08 14:12 수정 2015.10.08 14:14        이미경 기자

2012년 NK세포 활동성 측정가능 키트 세계최초 개발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에이티젠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에이티젠
세계최초로 NK세포 활성도 측정 키트를 개발한 에이티젠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NK뷰키트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상장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이티젠은 2002년에 설립됐으며 지난 2012년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역할을 하는 NK세포의 활동성 측정가능 키트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해 손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상품화된 세계유일의 제품으로 세계 60여개국에 특허가 출원돼있다. 이 제품은 2012년 10월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는 검사 방법이 간편하고 결과가 나오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소량의 혈액 채취만으로 간편하게 면역도 검사를 시행해 48시간 내에 결과를 알수 있도록 했다. 기존 검사 방법들이 지닌 NK세포활성도 검사시에도 방사능 동위원소를 결합하고 세포를 배양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미 많은 임상사례를 통해 검증된 효소면역측정법을 이용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에이티젠 관계자는 "NK뷰키트로 측정하는 NK세포 활성도 수치는 기존의 건강진단 및 암 진단의 역할을 강화하는 새로운 보조지표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동반진단, 함암치료 후 모니터링,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면역억제제 투여량 지표로의 활성 가능성 등 향후 추가적인 적용 영역이 넓다"고 설명했다.

또 에이티젠은 다양한 표적함암제(폐암, 위암·유방암, 악성흑색종) 등에 대한 동반진단 기준을 확립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이미 진행중에 있다.

에이티젠은 NK뷰키트의 암 진단 보조지표로서 기능을 입증받기 위해 다양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이티젠은 세계적 유전자진단 회사 신베니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실험실자체개발검사(LDT) 형식의 미국내 판매승인을 획득했고, 중국 대형 제약회사인 리주제약과도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는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북미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재 100곳 이상의 국내 병원과 건강검진센터에서 사용중인 NK뷰키트는 올해말까지 사용처가 200군데 병원으로 늘어날 에정이고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제품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티젠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며 공모 물량은 100만7255주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1만4500원이다. 공모된 자금은 시설자금과 연구개발비용 등으로 사용된다.

공모 청약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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