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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김진수냐 박주호냐' 왼쪽 풀백 점화


입력 2015.10.08 11:06 수정 2015.10.08 11: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8일 쿠웨이트와 맞대결

독일파 김진수·박주호, 왼쪽 풀백 주전 각축

쿠웨이트전 '김진수냐 박주호냐' 왼쪽 풀백 점화

국가대표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김진수(사진 왼쪽)와 박주호. ⓒ 연합뉴스 국가대표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 김진수(사진 왼쪽)와 박주호. ⓒ 연합뉴스

[한국-쿠웨이트전]신진 세력의 맹활약으로 이제는 국가대표 주전자리를 걱정할 위기에 처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11시 55분(한국시각) 쿠웨이트 SC스타디움서 쿠웨이트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쿠웨이트와 함께 승점9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단 한 골 앞선 불안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쿠웨이트전은 승점 6짜리 경기"라고 말할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슈틸리케호의 왼쪽 풀백 자리에 누가 나서느냐다. 아직 차두리 후계자 찾기에 고심 중인 오른쪽 풀백과는 달리 왼쪽 풀백은 쟁쟁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을 예상한다.

애초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은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호펜하임)였다. 김진수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도 굳건한 입지를 다지며 이영표의 후계자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동아시안컵 등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신진 세력들이 급부상하기 시작하면서 대표팀 내 경쟁구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박주호(도르트문트) 역시 이러한 경쟁구도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안컵에서 기성용의 파트너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입지를 다지는 듯했다. 그러나 신예 권창훈(수원 삼성)이 무섭게 급부상했고, 여기에 정우영(빗셀 고배)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갑작스레 미드필더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박주호의 경우 왼쪽 풀백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김진수와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번에 선발한 박주호를 수비자원으로 분류하면서 김진수와의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공교롭게도 둘은 최근 소속팀에서의 입지가 불안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시즌 부동의 왼쪽 풀백이었던 김진수는 3경기 연속 결장하며 위기를 맞고 있고, 박주호 역시 유로파리그에는 간간이 나서고 있지만 지난 5일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전에 결장하는 등 큰 경기에는 중용 받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가대표팀 경기를 통해 두 선수 모두 반전을 꾀하고 있는 만큼 쿠웨이트전에 누가 선발로 나설지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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