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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많아 힘들어"…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5.10.07 23:09 수정 2015.10.07 23:10        스팟뉴스팀

"일가친적들, 빚 문제 해결해 달라" 생활고 비관

서울 강서구의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7일 오후 2시께 이모(58)씨와 아내 김모(49)씨, 고등학생 딸(16)이 집 안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온몸이 묶인 채 거실에 누워 있는 모습이었고, 김씨와 딸은 안방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앞서 처조카 김모 씨에게 등기우편으로 “아내의 빚이 너무 많아 힘들다. 일가친적들이 빚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과 함께 집 열쇠 위치 등을 적어 보냈다.

경찰은 “이들의 몸에 다른 외상이 없었다”며 “남편과 부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가정불화를 겪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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