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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글로벌 파트너링' 마지막 결실 맺다


입력 2015.10.07 15:02 수정 2015.10.08 08:17        울산 = 데일리안 윤수경 기자

SK종합화학-사빅 합작법인 SSNC, 7일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

최태원 "사빅과 넥슬렌 외에도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할 것"

SK종합화학과 사빅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는 7일 울산 울주군 '넥슬렌(Nexlene)'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SK SK종합화학과 사빅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는 7일 울산 울주군 '넥슬렌(Nexlene)'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SK

SK종합화학이 세계 2위 종합화학기업 사빅(SABIC)과 손잡고 세계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이로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4대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는 모두 결실을 맺게 됐다.

SK종합화학과 사빅의 합작법인인 SSNC(SABIC SK Nexlene Company)는 7일 울산 울주군 '넥슬렌(Nexlene)'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사우디 왕자인 사우드 빈 압둘라 빈 투나얀 알 사우드 사빅 회장을 비롯해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유세프 알 벤얀 사빅 부회장 양사 관계자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기현 울산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에 참석한 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넥슬렌의 글로벌 사업거점을 확장하고 생산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SK와 사빅이 넥슬렌 외에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사업들을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우디와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협력이 양국 간 우호관계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알 사우드 사빅 회장 역시 "(넥슬렌 공장 준공은) SK와 같은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획기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빅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2004년부터 촉매·제품·공정 등을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SK 브랜드 명이다. 넥슬렌은 고부가 필름, 자동차 및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사용된다.

SK종합화학 울산 넥슬렌 공장은 연산 23만t 규모의 고성능 폴리에틸렌을 생산한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현재 울산 넥슬렌 공장은 다우, 엑슨모빌 등과 다르게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와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를 같은 공장에서 둘다 생산 가능하다"며 "따라서 현재 실제 생산 규모는 연산 20만t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빅과 합의할 때 2020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 2차 공장, 미국에 3차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세 번째 공장까지 준공되면 연산 100만t의 생산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사빅을 통해 원유를 저가에 공급받을 수 있으며, 미국에도 사빅이 보유한 가스전이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은 기술력과 공장 운전능력을, 사빅은 글로벌 영업력과 자본력을 서로 지원하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번 울산 넥슬렌 공장 준공은 최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해 온 '4대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의 마지막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시노펙, 일본 JX에너지, 스페인 렙솔과 손잡고 각각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국내∙외 합작공장을 잇따라 출범시켜 상업가동하고 있다.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영역의 해외 메이저 기업들과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추진해 합작 성공 신화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takami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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