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우간다 대통령, 국제 김일성상 수상 거부...왜?


입력 2015.10.07 08:54 수정 2015.10.07 08:56        스팟뉴스팀

"부담갖지 말고 받아라" 독려에도 계속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간다 대통령이 북한의 최고상인 국제 김일성상 수상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는 7일 북한이 지난해 10월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독자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이뤘다며 국제 김일성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나 우간다 정부가 선정 한 달만인 지난해 11월 수상 거부 의사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우간다 정부가 지난 4월 시상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수상자를 선정한지 1년이 지나도록 시상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튀니지 일간지 '알마그레브'는 명경철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가 "국제 김일성상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 부담 갖지 말고 받아라"며 수상을 독려했으나, 우간다 대통령 측은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외교가에서는 우간다 정부가 김일성상 수상으로 북한과의 밀접한 교류 사실이 알려질 경우 국제 사회로부터 받게 될 불이익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 김일성상은 1993년 북한이 김일성 주석을 국제적 지도자로 부각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2008년 샘 누조마 나미비아 대통령, 2012년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국왕 등이 수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