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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미디어데이]출사표 던진 감독들 ‘앞자리 탐나네’


입력 2015.10.06 15:49 수정 2015.10.06 15: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5-2016 V리그’ 남자부, 오는 10일부터 6개월간 열전

7개 구단 감독들,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각오와 소감 밝혀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고희진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고희진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비시즌 내내 우승을 목표로 땀을 적신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7개 구단 감독들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해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특히 지난 시즌 상위 4팀의 감독들과 선수들에게 배정된 앞자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시즌 우승 자격으로 앞자리 가장 왼쪽편에 착석한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앞자리에 앉아 급 신분이 상승돼 어색한면이 있다”며 “겸손한 자세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정상의 문을 다시 두드려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작년에는 미디어데이 때 뒤에 앉아 있으면서 앞자리에 한번 앉아보고 싶다한 약속을 지켰다”며 “전광인이 아직 공을 못 만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프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에 못지않게 착실하게 훈련했다. 목표는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뒷자리로 밀려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시즌 심기일전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은 “자리가 높은데 있어서 잘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한국 배구의 숙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빠른 배구를 추구하고 있다. 올시즌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코보컵 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도 앞자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더 내려갈 곳이 없는 만큼 부담 없이 경기를 펼치겠다”면서도 “반드시 내년에는 앞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밖에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저희가 항상 정상의 자리에 있다가 이번 시즌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젊은 감독으로 패기 넘치고 파이팅 넘치는 팀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전년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아픔을 거울삼아 절치부심해 시즌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했고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는 우승이다”고 말했다.

올시즌 새로운 팀명을 가지고 선수단을 이끄는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은 “새 이름으로 첫 시즌을 맞이하는데 선수들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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