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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발 물러서니...박 대통령 지지율 반등


입력 2015.10.05 11:40 수정 2015.10.05 11:42        최용민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전주 대비 1.7%p 올라 48.3% 기록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7%p 올라 48.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 대비 1.7%p 올라 48.3%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문제와 관련해 당청 갈등이 조기 진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만에 다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0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3%로 전주대비 1.7%p 올랐다.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관련 당청 파열음이 김무성 대표의 ‘후퇴’로 조기 진화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2.7%p 떨어진 45.0%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변화 일간 추이를 보면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달 30일엔 직전조사(24일) 대비 1.3%p 오른 47.8%를 기록했다. 이후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관련 공방이 벌어진 이달 1일에는 45.9%로 떨어졌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한 발 물러난 2일에는 50.2%까지 반등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안심번호 공천제' 관련 논란의 영향으로 새누리당이 전주대비 0.9%p 떨어진 40.4%를 기록하며 3주째 하락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권의 ‘공천권 갈등’에 의한 반사이익으로 1.0%p 오른 27.2%로 반등했다. 정의당은 0.3%p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9%p 하락한 24.2%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0.5%p 하락한 21.0%를 기록했으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의 격차를 3.5%p로 벌리며 14주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문 대표로 전주대비 2.0%p 하락한 17.5%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Δ추석 연휴 직후 이어진 당내 비주류 및 신당 세력의 '반문재인·새정치연합' 행보 Δ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문 대표 공산주의자' 발언 등을 문 대표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아들의 '병역면제' 관련 의혹이 계속되면서 3주 연속 하락한 12.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야권의 주요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에선 22.2%로 문 대표(20.7%)를 앞섰다.

이어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7.7%, 김문수 전 경기지사 5.6%,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 안희정 충남지사 3.6%,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3.0%,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각각 2.9%, 홍준표 경남지사 2.6%, 남경필 경기지사 2.1%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됐다. 총 응답자 수는 2000명, 응답률은 CATI 18.7%, ARS 5.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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