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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총기난사범, 1명 살려두고 "봉투 전해라"


입력 2015.10.04 15:11 수정 2015.10.04 15:11        스팟뉴스팀

총알 7발 맞으며 육탄 저지한 민츠에 8억원 성금 모여

미국 오리건주 엄프콰 칼리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졌다.(자료사진) 사진은 TV조선 뉴스 캡처화면 미국 오리건주 엄프콰 칼리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졌다.(자료사진) 사진은 TV조선 뉴스 캡처화면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총격범 크리스 하퍼 머서(26)가 경찰에 봉투를 전하라며 학생 1명을 살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목숨을 구한 학생들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머서가 총기난사를 벌이기 전 학생 1명을 골라 경찰에 전하라며 봉투를 건네줬다. 수사 당국은 해당 봉투를 확보했으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살아남은 16세 학생의 엄마 보니 샨은 "총격범이 학생 1명에게 봉투를 주더니 교실 구석으로 가라고 하고는 '저 학생은 운 좋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총기난사 현장에서 총알 7발을 맞으며 머서를 육탄 저지해 추가 피해를 막은 크리스 민츠(30)에게는 하루 만에 68만 달러(약 8억원)의 성금이 모였다. 성금은 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될 수 있게 민츠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경찰에 사살된 것인지 여부가 불분명했던 머서는 총기난사 후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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