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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SK·KIA…5위 경쟁 경우의 수


입력 2015.10.03 18:55 수정 2015.10.03 18: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SK, NC 발목 잡으며 삼성 정규시즌 우승

두산에 패한 KIA, 잔여경기 모두 승리해야

SK는 NC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5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SK 와이번스 SK는 NC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5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SK 와이번스

유례없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순위가 결정된 곳은 정규시즌 1위 자리였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원정경기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같은 시각 문학에서는 NC가 SK에 패하며 2위가 확정됐다. 이로써 87승 56패를 기록한 삼성은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사상 첫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넥센과 두산이 펼치는 3위 경쟁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걸린 5위 싸움은 여전히 안개속이다. 그리고 막판까지 경쟁력을 보였던 한화는 최종전에서 kt에 패해 최소 7위가 확정됐다. KIA의 잔여 경기 일정에 따라 6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

두산과 SK는 각각 갈 길 바쁜 KIA와 NC의 덜미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은 KIA와의 원정경기서 상대 마무리 윤석민을 무너뜨린데 이어 연장 10회 정수빈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단 1경기만을 남겨둔 두산은 KIA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넥센을 제치고 3위 자리를 확정짓게 된다.

이번 시즌부터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처음으로 도입돼 4위와 5위팀 간의 경기로 포스트시즌 포문을 연다. 따라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자리가 더욱 소중해질 수밖에 없다.

SK는 최종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3으로 뒤지던 7회,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나주환의 역전 결승포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특히 김용희 감독은 선발 박종훈을 6회에 내린 뒤 선발 자원인 켈리와 김광현을 잇달아 투입시키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켈리는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3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김광현도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로 NC 타선을 잠재웠다.

고민이 깊어진 쪽은 KIA 타이거즈다. 우천 순연으로 인해 KIA의 잔여 경기는 무려 3경기나 된다. 이날 패배로 SK와의 승차가 벌어졌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내리 3연승을 거두는 일이다. 단 1경기라도 패하거나 비긴다면 KIA의 가을 야구는 불가능해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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