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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하게” 내 삶에 파고드는 ‘사물인터넷’


입력 2015.10.03 09:28 수정 2015.10.03 10:52        김유연 기자

국내 가전업체‧통신사 사물인터넷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스마트 씽스'(왼)/LG전자 '스마트씽큐'ⓒ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 '스마트 씽스'(왼)/LG전자 '스마트씽큐'ⓒ삼성전자/LG전자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줄 알았던 일이 점점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 하나로 밖에서도 집안의 상황을 점검하고, 세탁기, 에어컨 등 모든 기기를 통제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생활에서 이용하는 다양한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점차 가정생활에 스며들어 ‘홈loT’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사물인터넷을 신산업 분야의 주요 기술로 선정한 이후, 국내 3대(SK‧LGU+‧KT)이동 통신사는 물론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플랫폼이나 보안, 스마트홈 분야 등에 앞다투어 뛰어 들고 있다.

그 결과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의 미래혁신산업 분석기관인 WTVOX가 발표한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순위는 전년보다 7계단 상승한 것으로 쟁쟁한 글로벌 기업인 구글과 IBM,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모두 제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전용 모듈을 내놓는 등 사물인터넷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지난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씽스’ 허브와 침대 사물인터넷인 슬립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LG전자도 IFA 2015에서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를 선보이며 사물인터넷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국내 생활가전 업체들이 loT 기술 개발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스마트 가전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loT 열풍이 불자, 주방생활가전업계들도 통신사와 협약을 맺고 loT 연동 제품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SK텔레콤과 통신 서비스 협약을 맺고 올 겨울 loT 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될 공기 청정기의 경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집 밖에서도 가정 내 공기질을 분석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이 담긴다.

주방생활가전 전문기업 동양매직도 공기 청정기에 사물인터넷을 적용, ‘슈퍼 청정기’로 거듭났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공기상태를 체크하고 제품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물인터넷은 단순히 원격 조정에 그치지 않고 실내 공기질 분석, 누전 전력 사용량 등 좋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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