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주항공, 한글날 맞아 기내방송 순우리말로 진행


입력 2015.10.01 17:23 수정 2015.10.01 17:24        윤정선 기자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모든 노선에서 순우리말로 방송

제주항공 한글날 기내 방송문. 제주항공 한글날 기내 방송문.

제주항공이 한글날(10월9일)을 맞아 일주일간 특별한 기내방송을 준비했다.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오는 4일부터 일주일간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순우리말 기내방송과 우리말 알아맞히기 등 다양한 기내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 기간 동안 승무원의 기내 인사말에서 한자어나 외래어 등은 가급적 제외할 예정이다.

예컨대 '비행기'는 '나는 기계'라는 말을 풀어'날다'와 기계 또는 장치를 뜻하는 우리말 '틀'을 합성해 '날틀'로 표현한다.

이밖에도 '여행'은 '나들이', 손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시렁', 제주항공을 소개할 때 쓰이는 '신선함'이라는 꾸밈말은 새롭고 산뜻하다는 뜻을 가진 '새뜻한' 등으로 바꿔 방송한다.

순우리말 기내방송은 국내선을 비롯해 국제선 전편에서 실시된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기내에서 탑승객 대상 '우리말 알아맞히기'를 진행한다. 객실승무원이 내는 한글문제를 가장 많이 맞힌 승객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일주일 만이라도 순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8년부터 이 같은 기내방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윤정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