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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 핵 포기해야 고립 피할 수 있다"


입력 2015.10.01 14:26 수정 2015.10.01 14:29        최용민 기자

건군 67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핵개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즉시 중단"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건군 제67주년 기념식에서 지영호 해군 원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 건군 제67주년 기념식에서 지영호 해군 원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들고 세계 평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개발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북한이 핵을 고집하는 한 고립은 깊어질 뿐이며, 경제발전의 길도 결코 열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대결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경제재건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우리와 국제사회가 내미는 협력의 손길을 잡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은 장병 여러분의 애국심으로 이뤄내게 될 것"이라며 "북한은 도발과 대결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동발전, 통일의 길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우리 장병들의 투철한 애국심과 국민들의 결집된 안보의지가 어떤 무기보다 중요한 국방력의 기반이자 최고의 무기"라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최근 우리는 북한의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원칙을 지키는 단호한 대응만이 도발의 악순환을 끊는 길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우리 젊은 장병들은 전역 연기를 신청하고 예비군들은 자원입대 의사를 밝히며 국민에게는 감동을, 북한에는 강인함을 보여줬다"고 찬사했다.

그러면서 "이번 8.25 합의도 바로 장병 여러분과 우리 국민께서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것"이라며 "다시 한번 장병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이제 우리 군은 한 단계 더욱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며 "군 지휘관들부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퇴임후에는 국민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지휘관들이 될 때 군기강과 사기가 충천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와 군의 주요 인사를 포함해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2006년 6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지뢰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예비역 대령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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