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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효과? 코스피 울상에도 유통주 '들썩'


입력 2015.09.30 15:07 수정 2015.09.30 16:27        이미경 기자

소비주, 유통주 최대 수혜, 코스피 부진 영향 없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국내 대표적인 소비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 데일리안DB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국내 대표적인 소비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 데일리안DB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국내 대표적인 소비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유통관련주와 소비주는 당장 다음달 1일 시작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국경절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장중 강세를 보였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가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5.05%, 3.52%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유통관련주도 수혜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이마트(1.99%)와 신세계(3.96%), 한국콜마(1.33%)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속에 하락세를 보이다가 점심때를 기점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03% 오른 1961.82포인트를 기록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한편, 중국의 중추절도 1일부터 7일간 지속돼 화장품과 의류의 판매고에 따른 주가 급등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행사에는 71개의 백화점 점포와 398개의 대형마트, 2만5400개의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서만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과 중국의 기업이익 하락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국내 증시 부진 속에서도 소비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 수익률은 2008년 이후부터 꾸준히 낙폭으로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휴장했던 증시가 연휴가 끝나고 개장하자마자 다양한 글로벌 이슈들을 반영하면서 단기 쇼크를 받기 때문이다.

2008년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는 6.1% 급락했고 2009(-2.29%), 2011년(-3.52%) 등 연이어 낙폭 행렬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소비관련주들은 2010년 이후부터 상승 모드를 이어갔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과거 5년간 추석 연휴 이후에 내수주와 소비관련주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강세흐름을 보였다. 특히 소프트웨어와 미디어교육,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소매업 등이 수익률 상위권을 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년 추석 연휴 이후 지속된 소비주의 상대적 강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모멘텀이 부각되는 소비주가 불안한 증시의 대안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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