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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터진 김명민 유아인 '육룡이 나르샤'


입력 2015.10.07 09:15 수정 2015.10.07 09:16        부수정 기자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쓰는 팩션 사극

신세경 변요한 천호진 등 출연진 풍성

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천호진 변요한 윤균상 주연의 SBS 새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가 5일 첫 방송된다.ⓒSBS 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천호진 변요한 윤균상 주연의 SBS 새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가 5일 첫 방송된다.ⓒSBS

연기파 배우 김명민과 '대세' 유아인이 만난 하반기 기대작 SBS '육룡이 나르샤'가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는 '대장금'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를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 콤비가 쓰는 팩션사극으로, 조선 건국기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다.

'육룡이 나르샤'라는 제목은 '용비어천가'에서 따왔다. 2장이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나이 묄세'로 시작하고, 1장이 '해동 육룡이 나르샤'로 시작한다. 박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뿌리 깊은 나무'의 전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여섯 용이 날으시어 하는 일마다 하늘의 복을 받는다'는 뜻에서 '육룡'은 세종대왕 위의 여섯 왕을 의미한다. 드라마에서는 실존 인물 셋(정도전·이방원·이성계), 가상 인물 셋(분이·이방지·무휼)이 등장한다.

정도전은 김명민, 이방원은 유아인, 이성계는 천호진이 각각 맡았고 분이는 신세경, 이방지는 변요한, 무휼은 윤균상이 각각 연기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신경수 PD는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밟으면 꿈틀하는 지렁이 등 모든 백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김 작가는 "배우들의 연기가 흡입력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했고, 박 작가는 "김 작가와 세 번째 공동 작업인데 오랜 작가의 꿈이었던 작품을 하게 돼 행복하다.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행복한 기억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극의 중심에 선 중견 배우 천호진은 "사극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미덕이 있는 작품"이라며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성하는 동시에 드라마적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기 본좌' 김명민은 "'육룡이 나르샤'의 정도전은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인물이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매일 고민한다. 작가님의 의도를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해야 하는 게 내 숙제다"고 했다.

김명민에게는 '불멸의 이순신' 이미지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순신 이미지를 꼭 극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순신 아우라를 떨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정도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큰 욕심은 내지 않으려고요. 이순신 때는 극 전체를 책임져야 했는데 이번 작품은 여럿이 함께 가는 작품이라 든든합니다."

'베테랑', '사도' 등 연달아 흥행 홈런을 날린 대세 유아인이 이방원을 맡았다.

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천호진 변요한 윤균상 주연의 SBS 새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가 5일 첫 방송된다.ⓒSBS 배우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천호진 변요한 윤균상 주연의 SBS 새 월화극 '육룡이 나르샤'가 5일 첫 방송된다.ⓒSBS

유아인은 "그간 드라마를 통해 이방원을 자주 접했지만 젊은 시절이나 어린 시절, 인간 이방원의 다양한 면모가 다채롭게 그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작가님 글을 따라 인간적인 이방원, 그리고 캐릭터의 이면들을 짚을 계획이다. 내 안의 다양한 면모를 퍼즐처럼 끄집어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작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은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를 홍보하는 자린데 전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송구스럽다.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화제작이라서 신경이 쓰인다. 그간 출연했던 드라마가 크게 성공한 적이 없어서 드라마 흥행에 대해선 무딘 편"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대세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라는 말을 뱉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전 제게 온 작품을 연기할 뿐이에요. 인기는 다 지나가더라고요. 지금 제 인기도 '다 지나가겠구나'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육룡이 나르샤'가 어떤 불꽃을 피우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청춘의 초상'이라는 수식어를 언급하자 그는 "제가 뭐라고 청춘의 초상이겠어요?"라고 반문한 뒤 "다만 극 중 이방원이라는 인물이 청춘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라는 얘기에 공감한다"며 "이방원을 보면서 어떤 정신과 태도로 현재를 살아갈 수 있을까 자문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뿌리 깊은 나무'에 출연했던 신세경은 이방지의 여동생이면서 이방원의 여인 분이 역을 맡았다. 그는 "'뿌리 깊은 나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뿌나'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변요한은 분이(신세경)의 오빠이면서 정도전(김명민)의 호위무사 이방지 역을, 윤균상은 훗날 세종대왕의 최측근으로 내금위장에 오르게 되는 조선 제일검 무휼 역을 각각 맡았다.

두 배우는 "훌륭하신 선배들을 믿고 간다"며 "연기적으로 배울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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