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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남자 오너...'신형 스포티지' 타보니


입력 2015.09.23 06:30 수정 2015.09.24 10:04        윤정선 기자

<시승기>파워풀한 성능…남심 자극 충분

실내 디자인, 정숙성, 편의사양 여심 자극하는 반전 매력 담아

춘천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신형 스포티지 모습 ⓒ기아차 춘천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신형 스포티지 모습 ⓒ기아차

기아자동차의 신형 스포티지 구매고객 10명 중 7명 이상은 남성이다. 다른 차종에 비해 성별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린 셈이다.

강인한 인상을 풍기고 있는 신형 스포티지 외관이 성별 선호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듯하다. 또 질주본능을 자극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나 알루미늄 알로이 페달은 남성적인 느낌에 더 가깝다.

실제 신형 스포티지를 시승하면서 외관만큼이나 역동적인 차량성능을 느낄 수 있었다. 동시에 이전 모델보다 대폭 강화된 차체강성이 몸으로 느껴질 만큼 주행 내내 안정감을 보였다.

더불어 시속 100km를 훌쩍 뛰어 넘는 가속에도 차량 내부는 정숙했다. 외관만 보면 남성적이지만 실내 디자인이나 정숙성은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 미디어 시승회' 행사를 진행했다. 시승은 이 호텔에서 춘천 로드힐스 골프클럽까지 왕복 140km 구간으로 짜였다.

무엇보다 신형 스포티지를 시승하면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게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달라진 개성 있는 외관이다.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전면부 디자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신형 스포티지 후면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후면 ⓒ기아차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날렵함이 강조된 전면부 헤드램프와 후면부 리어콤비램프는 동급 차종 중 가장 세련된 이미지를 풍긴다.

시승차는 노블레스 스페셜로 최고급 트림이다. 엔진은 R2.0 디젤(2WD)로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차는 오는 10월 UⅡ 1.7 디젤 엔진을 탑재한 신형 스포티지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운전석에 앉자마자 D컷 스티어링 휠과 패들시프트, 알루미늄 알로이 페달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온로드든 오프로드든 어떤 도로상황에서도 잘 달릴 것 같은 인상을 심어줬다.

아울러 앞좌석에서 뒷자석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실내공간이 더 넓게 보이는 효과까지 가져다줬다. 실내 곳곳 고급스러운 질감도 인상적이다.

신형 스포티지 실내 디자인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 실내 디자인 ⓒ기아차

주행성능도 만족스럽다. 특히 초고장력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18%에서 51%로 대폭 확대한 탓인지 차체가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안전성과 직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승구간 대부분 고속도로로 짜여 마음껏 엔진성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자 곧바로 계기판 바늘이 반응했다. 변속도 자연스러웠다. 시속 100km를 넘는 속도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갔다.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은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덜했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꾸자 가속 페달을 통해 '툭툭' 치고 가는 힘이 전해졌다. 차선변경을 위해 짧은 거리에서 속도를 낼 때 스포츠모드는 이전과 다른 힘을 뽑아냈다. 신형 스포티지는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에코와 스포츠, 노멀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코너링에서 약간의 쏠림이 느껴졌지만 차 스스로가 쏠리는 반대쪽으로 당겨줬다. 이에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브레이크 담력도 풍부해 충격 없이 앞차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왔다.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과 후측방 경보시스템은 주행 내내 각기 다른 소리로 안전운전을 도왔다.

신형 스포티지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달리 연비는 경제적이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주행 대부분 에코모드르 운전한 결과 실연비는 리터당 17.8km를 찍었다. 19인치 알로이 휠을 장착한 시승차의 복합연비 13.8km/ℓ(도심 12.8km/ℓ, 고속도로 15.2km/ℓ)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정숙한 주행성능과 경제적인 연비효율,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신형 스포티지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실내 공간 활용에 있어 30~40대 여성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루 사랑받은 스포티지가 4세대에서도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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