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무성하더니...천정배 창당선언 "내년 1월 완료"

스팟뉴스팀 기자

입력 2015.09.20 12:51  수정 2015.09.20 12:59

"새정치연합 야당다운 패기와 기상 잃어” 날선 비판

"대한민국을 바꿀 정치혁명의 밀알과 마중물 될 것"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내년 1월 목표로 신당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했다. 10월 중 창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2월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 내년 1월까지 창당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천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무능하고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한국정치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과 함께 정치혁명을 시작하겠다”며 “한국 사회와 한국정치의 변화를 열망하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들께 함께 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기자회견의 상당부분을 새정치연합 비판에 할애하며 신당 창당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야당다운 패기와 기상을 잃었다”며 “정부여당의 온갖실정을 앞에 두고도 야당다운 비판을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말만 앞세울 뿐 다수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결기도 없다면서 정권교체보다 계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폐쇄적이고 패권적인 패거리 정치가 횡행하고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천 의원은 "무기력한 패배를 반복하면서도 고통당하고 분노한 국민이 진정으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려는 의지조차 없다"면서 "성찰도 반성도 책임지는 행위도 없고 자신의 환부를 직시하지도 스스로 도려내지도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역독점과 야당독점에 안주해 스스로 기득권 세력이 되어 버렸다면서 야당 지지자들마저 월급쟁이 국회의원을 뽑았다고 한탄다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참패할 것이고, 이는 야당의 참사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수구독점 기득권 세력의 절대 우위가 고착되는 국가적 참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 의원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앞으로 전개될 정치혁명에서 새싹을 틔우는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이라며 어떤한 기득권도 고집하지 않고 오로지 한국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정치혁명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치를 확 바꿀 커다란 변화가 지금 시작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담대한 용기가 필요하다"며 양대 기성정당의 기득권 체제와 타협하지 않고 결연히 맞설 용기를 지닌 모든 개혁인사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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