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메르스사태·중국쇼크·미국발 금융불안 등 국내외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이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분야별로 2015년 시설투자 계획금액은 전년대비 19.3% 증가한 102조원으로 연구개발(R&D)투자 계획금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33조6000억원이 될 전망된다.
이에 올 상반기 시설투자 집행금액은 46조5000억원(집행률 45.6%), R&D투자 집행금액은 14조6000억원(집행률 43.6%)을 기록했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과거 기업들의 상반기 투자집행률을 점검해 보면 보통 40%~4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30대 그룹은 각종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꾸준하게 국내투자를 확대해왔다.
전경련 자료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투자실적은 지난 2008년 81조4000억원에서 2014년 116조7000억원으로 연평균 6.2%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민계정상 총설비투자는 연평균 3.6%씩, 가계소비는 4.1%씩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해 국내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내수·수출 부진과 금융불안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의 좋고 나쁨과 관계없이 투자에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사업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규제개선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한다면 기업들이 당초 계획한 투자금액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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