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반격'…접는 삼성폰 출시?

김유연 기자

입력 2015.09.17 11:43  수정 2015.09.17 17:20

IT업계 및 외신 내년 1월 출시 전망

코드명 '프로젝트벨리''프로젝트브이'

IT전문매체 ‘지포게임스’는 지난 15일 삼성이 내년 1월 접이식 휴대 전화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지포게임스

삼성전자가 내년 1월 지갑처럼 접히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을 알려진 가운데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기술 특허 출원 사실이 확인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IT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발 중인 ‘접는 스마트폰’을 내년 1월 공개한다. 코드명은 ‘프로젝트벨리’ 혹은 ‘프로젝트브이(V)’로, 접었다 폈다하는 방식을 구현하는 플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 제품에 3기가바이트 램, 마이크로SD 슬롯, 일체형 배터리 등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620, 820 두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플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은 지난해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했지만, 올해부터 좀 더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접히는 힌지(경첩)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특허출원서에서 확인한 도면이 함께 공개돼 플더블 스마트폰 개발 가능성에 대한 무게가 실렸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2015년 말까지 고객사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0년 플더블 디스플레이가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51%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갤럭시 라운드'에 이어 올해 갤럭시 '엣지' 제품 등을 출시하며 일찌감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삼성이 프리미엄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 플더블 디스플레이 등이 뒷받침이 돼야 완제품으로 상용화되는데 현재는 접는 디스플레이가 양산단계에 미치지 못해 고려해야할 부분이나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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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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