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훈련중 사고 수류탄, 2014년 해병대 당시와 '동일 로트'


입력 2015.09.14 11:36 수정 2015.09.14 11:49        목용재 기자

국방부 "2014년 사고 당시 동일한 로트번호의 수류탄…검사 착수"

11일 오전 11시 13분께 대구 육군 보병 제50사단 신병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경찰이 해당 군부대에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11일 오전 11시 13분께 대구 육군 보병 제50사단 신병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중 수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경찰이 해당 군부대에 들어가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1일 대구 육군 보병 제50사단 신병 훈련장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가 난 가운데, 국방부가 사고 수류탄과 동일한 생산라인의 수류탄을 대상으로 기술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문제의 수류탄과 동일한 로트번호가 부여된 수류탄은 총 5만5000여발로, 그중에서 교육용으로 1만4000발이 사용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먼저 전량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실시한다”면서 “두번째로는 2020발을 샘플로 뽑아서 이를 폭발시험, 지연제 분석시험 그리고 부품 시험 등 3가지를 통해 안정성을 다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제의 수류탄은) 2014년 9월 16일 해병대에서 발생했던 수류탄 사고와 동일한 로트였다”면서 “당시에 기품원 주관으로 1010발을 같은 방식으로 실험했는데 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은 2배로 늘려서 일단 실험하고 문제가 있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해병대 수류탄 사고이후 진행한 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자, 당시 기술품질원에서 수류탄 자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 대변인은 “(2014년 당시의 결론은) 잘못된 결론일 수 있다. 통계적으로 샘플링해서 시험하는 것은 0.01%의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안 되지만 이번에는 완전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번에 2020발을 (검사)해서 문제가 있으면 추가 조치가 (동일로트 수류탄의) 전량폐기 쪽으로 갈 수 있다”면서 “기술품질원의 책임여부도 판단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목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