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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사회과 교사 10명 중 8명 국정화 반대"


입력 2015.09.09 11:14 수정 2015.09.09 11:14        스팟뉴스팀

김태년, 전국 사회과 교원 대상 교과서 국정화 찬반 설문조사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사회과 교사 78%가 현행 검정체제인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사회과 교사 78%가 현행 검정체제인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사회과 교사 78%가 현행 검정체제인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9일 이달 4~8일 전국 중고교 사회과 교원 2만4195명(2014년 교육통계연보 기준)을 대상으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찬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1만543명 중 77.7%인 8188명이 국정화에 '반대'라고 답했으며 19.8%가 '찬성', 2.5%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조사는 김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중·고교 사회과 교사 전체에 설문조사 내용을 스마트폰 문자로 발송해 답변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의원은 "2013년 친일, 독재미화 교학사 교과서를 옹호하던 분들이 국정교과서를 주장하고 있다"며 "교육감, 현장 교사 등 교육 현장의 절대다수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는 만큼,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당장 중단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현재까지 중등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며 국정화 전환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역사가 포함된 '사회' 교과서는 국정으로 발행되고 있지만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는 검정체제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중고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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