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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어서 외롭다고? 혼자 제대로 있어야 인생의 성공자


입력 2015.09.13 10:01 수정 2015.09.13 10:02        전형구 독서경영 컨설턴트

<전형구의 독서경영>1인 가구 시대 자기 계발의 지침서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점점 1인 가구가 늘어나며,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혼자 살다보니 바빠서, 편해서, 혼자 있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만의 시간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늘어나는 시간만큼이나 여전히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 두려운 사람,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사이토 다카시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의 저자 역시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될지 모르고 서른 살이 넘도록 사실 변변한 직업이 없이 보냈다. 그러나 그는 재수 생활을 시작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묵묵히 내공을 쌓았다. 성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지도 않았지만 자신을 믿으며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을 쌓아나갔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저자는 현재 메이지대 인기 교수이자 유명 저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경험한 시행착오들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거울 내관법, 자기 긍정의 힘을 기르는 글쓰기, 인내심을 길러주는 번역과 원서 읽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 평정심 유지에 도움을 주는 마인드컨트롤,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는 호흡법, 청년기에 읽어야 할 고전과 독서법 등이 저자가 알려주는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성장에 도움을 주는 구체적인 방법들이다.

재수 시절부터 25년이 지났지만 신기하게도 그 무렵의 초조함이나 불안감에 대한 기억은 전혀 사라지지 않는다. 사라지기는커녕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의욕을 뒷받침하고 있는 게 있다면 그것은 분명 그때 느꼈던 고독에 대한 기억이 아닐까.

지금은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그렇게까지 나 자신을 고독으로 몰아넣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더욱 그 무렵 혼자였던 시간이 정말로 귀중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 < 혼자만의 시간이 항상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 중에서

책을 읽을 때는 저자와, 수업 중에는 담당 교수와 서로 진지하게 소통할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반대로 많은 사람 속에 섞여 있다는 생각이나 태도로 임하면 딱 그만큼만 얻을 수 있다. 배움의 힘도 떨어진다.

물론 평소에는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다. 하지만 원래 학습에 대한 최고의 마음가짐은 스스로 단독자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함께 수업 받는 관계를 없애려고 학생 전원의 자리를 바꾸도록 한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끼리 2인 1조로 짝만 지워도 태도가 달라진다. 그 모습은 꽤 흥미롭다. - < 함께 있다고 다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아니다 > 중에서

교양을 쌓고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절대 빠트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다. 혼자일 때 책 읽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겠지만 볼거리, 즐길 거리가 극단적으로 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책 읽는 법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10년, 20년 후 인간적인 매력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작가 폴 오스터도 엄청난 고독을 극복하고 교양을 쌓은 경험이 있다. 그는 글 쓰는 게 꿈이었지만, 교사나 회사원이 되어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벌면서 이중생활을 할 마음은 없었다. 오로지 글쓰기에 매달리고 싶었다. - < 지금 자신의 상태부터 파악하라 > 중에서

누가 가장 좋은 동료가 되어줄 수 있을까. 내가 나의 동료가 되어주어야 한다. 특히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세상에 자기편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럴 때에도 ‘나만은 내편’이라는 생각을 잃지 않도록 훈련해야 한다.

나는 어릴 적부터 나 자신을 긍정하는 데는 자신이 있었다. 이러한 자기 긍정의 힘과 나만은 내편이라는 생각이 어우러지면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물론 나는 자기 객관화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 객관화와 자기 긍정 중에서 자신을 움직이는 진정한 원동력은 자기 긍정의 힘이다. 외로울 때 사람은 자신감을 잃기 쉽다. 그런 중에도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은 자기 긍정의 힘밖에 없다. 그 절정에 있는 것이 ‘자기 절대화’다. - < 자기 긍정의 힘을 키워라 > 중에서

그런 의미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기회로 바꾼 좋은 모델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른 채 혼자 있게 된다면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낼 수도 있다. 그래서 좋은 모델에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본인은 기본적으로 단독자가 되는 것이 서툴다. 아니, 아마 동양인이라면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동양적 기질을 극복하고 단독자가 되려면 더욱 자신이 목표로 해야 할 롤 모델을 찾아야 한다. 그들이 앞길을 인도해줄 것이다. - <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방법 > 중에서

평소 죽음에 관해 너무 깊이 생각하면 지나치게 심각해져서 가까운 사람들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작고 평범한 일상을 즐기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선에서는 죽음을 평온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때를 풍요롭게 보내는 것 자체가 정신 수양이 된다.

깨달음을 얻으면 욕심을 버릴 수 있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도 있다. 료칸 스님은 “죽을 때에는 죽는 것이 좋소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즉, 죽음도 자연의 법칙에 맡기겠다는 의미로 회상의 깨달음을 얻은 것이다. - < 한계를 알아야 가능성도 알 수 있다 > 중에서

고독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은 사람들이 교양을 무시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왜냐하면 고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교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독감을 느낀다고 해서 누구나 거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 한 줄기 빛이 돼줄 선인들의 말과 인생이 더해져야 한다. 롤 모델이 있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박을 수 있다.

어쩌면 실제로 교양이 있고 없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는 것이다. 찾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많은 모델을 만날 수 있다. 그들과 잘 사귀면 그들이 외로움을 함께 극복해주는 조력자가 되어준다. 교양은 고독에 대한 처방전인 것이다. - < 혼자인 시간을 피할수록 더 외로워진다 >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하루 평균 43.6명, 33분에 한 명꼴로 자살자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이다. 2003년을 기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추월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되었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수치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한다.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을 보면서 '나도 힘들면 자살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문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병폐의 한 단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외톨이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혼자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해지고 심해지면 우울증이라는 심각한 병에 걸리기까지 한다. 이럴 경우 극단의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세계 1위의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어떻게 자신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면 이런 극단적인 결과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관리하지 못하고, 또한 어떻게 관리해야 될지를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혼자 있을 때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가는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시간은 무료함을 달래주고 감정을 풍요롭게 해 줄수 있다. 하지만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음악을 들을 때 사람의 뇌는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수동적인 방법’이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자기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적극적인 방법들을 통해 혼자 있는 시간에 자기를 계발하고,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보면 좋겠다.

글/전형구 독서경영 컨설턴트

전형구 기자 (jhg84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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