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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경호원 시위대 폭행


입력 2015.09.05 11:53 수정 2015.09.05 11:53        스팟뉴스팀

'반 트럼프' 시위대 폭행

막말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경호원이 시위하는 히스패닉 남성을 폭행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맨해튼에 있는 트럼프타워 앞 인도에 '미국을 다시 인종차별국가로 만드는 트럼프'라는 배너를 세워 놓고 있던 한 시위자는 배너를 가져가는 트럼프의 수석 경호원 키이스 쉴러와 실랑이를 하던 중 얼굴을 가격당했다.

또다른 트럼프의 경호원들도 달려 들어 이 시위자의 목을 졸랐다.

가격을 당한 시위자는 "경호원도 자기 보스와 같은 행동을 한다. 그가 이 나라에서 원하는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우리가 그들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위자를 주먹으로 때린 쉴러는 해군과 뉴욕경찰(NYPD)을 거쳐 16년전 트럼프의 보디가드로 인연을 맺었다.

뉴욕경찰은 이 시위자가 이번 소동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선시티 유세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외국에 빼앗기고 있는 일자리 등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하는 가운데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해 국내에서도 공분을 샀다.

트럼프는 “사우디는 매우 좋고 나 또한 그들과 함께 돈을 많이 번다. 사우디인들은 온갖 종류의 장난감을 비롯해 내 물건을 많이 산다”며 “그러나 사우디가 하루에 수십억 달러를 버는데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우리 군대가 해결해줘야 한다. 그러고도 우리는 하나도 얻는 게 없다”며 비판했다.

이어 “한국은...”이라며 한국에 대해 발언을 시작한 뒤 손가락으로 방청객을 가리키며 “‘미쳤다’라고 얘기한 게 누구냐. 일어나보라. 미쳤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이다. 한국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그들은 하루에 (우리에게서)수십억 달러를 번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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