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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주의 등으로 5년간 혈액 3억4700cc 폐기


입력 2015.09.05 11:15 수정 2015.09.05 11:17        스팟뉴스팀

혈액선별검사 이상 판정 등...419억원 어치

지난 5년간 관리 부주의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고 폐기된 혈액이 3억4700만cc에 달하는 것으로 밝혔졌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총 86만7540유니트(1유니트=400cc)가 관리소홀 등의 이유로 인해 환자에게 수혈할 수 없는 부적격 혈액로 나타났다. 총 3억4700만cc에 달한다. 이를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419억원 어치다.

부적격 사유로는 B형간염검사, C형간염검사, 후천성면역결핍증검사, 매독검사, 간기능검사 등 혈액선별검사에서 이상 판정을 받은 혈액이 68만7507유니트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다. 다음은 관리소홀로 인한 혼탁·변색·용혈이 1만6697유니트(1.9%), 보존기간 경과 6619유니트(0.7%), 응고·오염 1118유니트(0.1%), 혈액 용기의 밀봉 또는 파손 320유니트 순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14만9642유니크, 2012년 15만5738유이트, 2013년 15만5562유니트, 2014년 16만3064유니트, 2015년 상반기 8만2211유니트 씩이다.

특히 보존기간을 넘겨 부적격 판정을 받은 혈액의 경우 2010년 287유니트에 그쳤지만 지난해엔 2132유니트로 4년새 무려 7.4배나 늘었다. 또 관리자가 혈액의 요소(적혈구·백혈구·혈장 등) 등을 적절히 분배하지 못해 발생한 혼탁·변색·용혈 부적격 혈액도 2010년 2397유니트에서 2014년엔 4736유니트로 급증했다.

이같은 부적격 혈액은 예방접종약 및 진단시약 원료나 의학연구 또는 의약품 개발, 품질관리 시험 등으로 일부 사용하고 대부분은 폐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부적격 판정을 받은 혈액을 폐기하기 위해 투입된 비용도 매년 수천만원에 달했다. 실제로 2012년 2245만원 가량이 부적격 혈액 폐기를 위해 사용했고, 2013년 2438만원, 2014년 2522만원 씩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7236만원을 지불한 셈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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