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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전미라, 윤종신 크론병 고백에 결혼 결심


입력 2015.09.05 10:40 수정 2015.09.05 10:41        스팟뉴스팀
'진짜사나이' 전미라가 윤종신 크론병 고백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MBC 방송 캡처. '진짜사나이' 전미라가 윤종신 크론병 고백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MBC 방송 캡처.

가수 윤종신의 아내 전미라가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새삼 화제다.

지난 6월 2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전미라는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 사실을 알고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아직 치료가 되지 않아 평생 안고 가야 하는 난치병이다.

2006년부터 크론병을 앓고 있는 윤종신은 "치명적인 이야기를 먼저하고 사랑을 일궈 나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아내를 정말 놓치기 싫었기 때문에 그 이야기부터 했다. 가장 하기 어려운 이야기부터 빨리 풀고 나가야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미라는 윤종신의 크론병 고백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미라는 "'죽지는 않는다'고 울면서 이야기하더라. 나도 안쓰러우니까 같이 펑펑 울었다"며 "그런데 남편이 '내가 지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하는 소리도 정말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전미라는 "지금도 혈변을 보고 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더라. 내가 괜찮다고 씩씩하게 이야기해주고 죽을병도 아닌데 어떠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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