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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청사 방문한 박 대통령 "다행히 사진 남아"


입력 2015.09.04 16:50 수정 2015.09.04 16:55        최용민 기자

재재관식 참석 "평화 통일을 꼭 이뤄서 진정한 광복 완성"

동포오찬서 "북 올바른 변화, 중국이 중요한 역할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서 방명록 서명공간에 설치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서 방명록 서명공간에 설치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해 3층으로 이뤄진 청사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임시정부 청사를 둘러보며 각 지역에서의 활동 내용 등 임시정부 국무위원들 사진 설명을 들은 뒤 "그래도 다행히 사진들이 남아 있네요"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아울러 전시된 이승만 초대 대통령 등 임시정부 각료 사잔들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게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이라며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한인 2세 교육을 위해 설립·운영됐던 인성학교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에는 "그 어려운 시절에도 교육을 중시해 가지고..."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후 방명록에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행사에 참석한 대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셀카를 찍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 새롭게 단장한 임시정부 청사가 수많은 선열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우리 역사의 뿌리와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며 "평화 통일을 꼭 이뤄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상하이 임시정부는 1919년 3·1 운동 결과로 수립된, 국내외 8개 임시정부가 하나로 통합을 이뤄 우리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사적 의미를 지닌 곳"이라면서 "오늘 재개관식은 우리 독립항쟁 유적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한중 양국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국측과 협조해 중국 내에 독립항쟁 유족의 보전과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하이 시내 한 호텔에서 지역 동포 260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과거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우리가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우리의 통일 염원과 정책을 주변에 적극 알려주셔야 중국의 더 큰 협력과 지원도 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안보위협과 관련해서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와 교류는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고, 남북한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도 해나갈 계획"이라며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 가는데,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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