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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정현’ 세계랭킹 5위 상대로 석패


입력 2015.09.04 08:55 수정 2015.09.04 08: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메이저 우승 2회 경력 바브링카 상대로 선전

‘아쉽다! 정현’ 세계랭킹 5위 상대로 석패

세계랭킹 5위 바브링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정현. ⓒ 연합뉴스 세계랭킹 5위 바브링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정현. ⓒ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랭킹 69위)이 메이저 대회 챔피언 출신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랭킹 5위)를 상대로 모든 것을 퍼부었으나 아쉽게 패했다.

정현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5 US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바브링카를 맞아 세트스코어 0-3으로 물러났다.

앞서 정현은 지난 1일 호주의 제임스 덕워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2008년 이형택(프랑스오픈)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바 있다.

2회전 상대는 하필이면 세계적 강자 바브링카였다. 바브링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을 거머쥔 선수로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상대였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정현이 만난 상대 중 가장 강한 선수라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정현은 주눅 들지 않았다. 자신의 1세트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끌려간 정현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지켜내며 한 게임을 만회했다. 하지만 끝내 바브링카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고 게임스코어 4-4에서 다시 한 번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바브링카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다.

특히 바브링카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바브링카는 서브 에이스 18개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경기를 선보였고, 4-4 동점이던 2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서브의 힘으로 정현의 추격을 따돌렸다.

정현은 3시간이 넘는 접전을 펼치며 다리 근육 마사지를 받는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지만 바브링카의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 64강에 오른 정현은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6만 8600달러(약 8000만원)를 챙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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