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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5]삼성전자 "인간 중심 개방과 협업이 IoT 전략 핵심"


입력 2015.09.03 18:05 수정 2015.09.04 10:19        이홍석 기자

IFA 개막 앞두고 IoT에 대한 비전 제시와 제품 공개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IoT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15’ 개막에 앞서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소비자의 삶과 융화되는 IoT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15’ 개막에 앞서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소비자의 삶과 융화되는 IoT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3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n Sync with Life'를 주제로 소비자의 삶과 융화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한 비전과 제품을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4일 개막하는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15’를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선보일 센서와 인터넷 통신기술을 탑재한 기기를 서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IoT를 실제 삶에 적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개방성과 연결성, 자체 연산 능력을 높인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허브’와 수면 패턴을 측정, 분석하고 리포트를 제공하는 ‘슬립센스(SLEEPsense)’ 등 IoT를 일상생활에 접목할 전략 제품들을 공개했다.

스마트싱스 허브를 중심으로 무한 확장하는 IoT=‘삼성 스마트싱스 허브’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인수한 IoT 플랫폼 기업 ‘스마트싱스’와 함께 선보이는 솔루션이다.

자체 프로세서를 강화해 기기간의 연결과 제어를 더욱 빠르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카메라와 연결해 영상으로 집안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움직임이 감지되었을 경우 같은 특정 사건에만 영상을 녹화하기 때문에 항상 켜있는 감시카메라 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유리하며 센서를 통해 화재나 연기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웍스 위드 스마트싱스(Works with SmartThings)’라는 기기 인증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십을 늘려가고 있다. 자동차업계와 제휴를 통해 차량 대시보드에 집 안팎의 상태를 보여주기도 하고 스마트기기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차문을 잠글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싱스 앱도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스마트싱스의 신제품을 이 달 중 미국과 영국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립센스’로 수면상태 측정 및 분석해 주변 기기 제어=삼성전자는 이 날 행사에서 IoT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삼성 ‘슬립센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IoT 헬스케어 솔루션 '슬립센스' ⓒ삼성전자 삼성전자 IoT 헬스케어 솔루션 '슬립센스' ⓒ삼성전자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 도중 맥박과 호흡, 움직임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IoT 제품이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슬립센스를 통해 전문 의료진의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슬립센스를 TV·에어컨·무선오디오 등 가전 기기와 연동하면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전원과 음향을 조정하고 쾌적한 수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연동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연동 제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IoT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삼성전자는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외에도 사무실과 자동차 등은 물론 기업간거래(B2B)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소비자의 삶 어디에서나 IoT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개념 프린팅 사용자경험(UX) 시스템 ‘스마트 UX 센터’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위젯, 프린팅 앱 센터, SDK 등으로 스마트하게 문서 관리를 할 뿐 아니라 원격으로 기기 관리도 지원해 모바일과 사무기기간의 연계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IoT 에코시스템을 자동차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운전 중 스마트폰 기능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네비게이션·뉴스· 날씨 등 모바일 앱을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미러링크 기반의 ‘카 모드 포 갤럭시(Car Mode for Galaxy)’ 앱을 공개했다.

또 폭스바겐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와 삼성 기어 S2를 연동해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에어컨을 컨트롤하며 전기차량 배터리 충전의 시작과 정지도 가능한 ‘폭스바겐 카넷 이리모트(Volkswagen Car-Net e-Remote)’ 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IoT경험을 스마트 홈을 넘어 도시(Smart City)와 국가(Smart Nation) 개념으로 확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건설·유통·헬스케어 업계뿐만 아니라 학계와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고 가정의 IoT기기와 서비스를 지역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존 플랫폼’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 사장은 "IoT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킬 거대한 조류”라며 "플랫폼을 개방하고 업계를 넘어 협업하며 기술보다 인간을 항상 중심에 놓는 것이 삼성전자 IoT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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