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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송강호 "외로운 영조 연기, 책임감 커"


입력 2015.09.03 17:20 수정 2015.09.04 16:00        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사도'를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쇼박스 배우 송강호가 영화 '사도'를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쇼박스

배우 송강호가 영화 '사도'를 통해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 '사도' 언론시사회에서 송강호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해 "영조는 조선 왕 중에 재위 기간이 길었다. 태생적인 콤플렉스와 주변 상황 때문에 평생을 외롭게 살았다. 그래서 어느 왕보다 왕권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인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이어 "사도에 대한 과잉된 사랑도 비극의 씨앗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2시간에 영조의 이런 모습을 전달하는 것이 배우로서 가장 큰 책무라고 느꼈고, 노회한 정치인이자 왕권에 집착하는 영조의 모습을 어떻게든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도'라는 작품에 대해선 "정통 사극을 지향한 영화라 그 부분에 정체성이 있었다"면서 "내용이나 소재는 많은 작품에서 다뤄졌기 때문에 경쟁력은 없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사도'는 한 사건에 대한 시선과 목적이 분명하다"면서 "영조를 연기할 때도 대중성이나 화려한 기술보단 8일간의 사건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역경을 뚫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자 자식을 뒤주에 가둘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 영조로 분했다.

'사도'는 조선 시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 이야기를 재조명하는 작품. 2005년 '왕의 남자'로 1230만 흥행신화를 기록한 이준익 감독이 10년 만에 선택한 정통사극으로 송강호 유아인이 출연했다. 16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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