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전자 주가, 실적부진에 100만원도 '위태'


입력 2015.09.02 14:55 수정 2015.09.02 14:55        이미경 기자

시가총액도 160조원으로 쪼그라들어

국내 증시 바로미터로 인식돼있는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초 130만원대에서 지난 3월 상반기에 150만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현재 100만원 초반대에 머물러있다.

2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삼성전자는 0.74% 오른 109만3000원에서 거래 중이다. 여전히 확고한 대장주 자리를 사수하고 있지만 올 연말에는 100만원도 위태롭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지난 6월께 200조원 돌파에서 3개월도 안돼 160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시총은 40조원 넘게 증발했다.

지난 6개월간 외국인의 매도 우위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실적부진과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삼성전자 비중 감소세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3485억700만원이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가를 팔아치우는 배경에는 실적 부진이라는 큰 장애물이 놓여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해외 경쟁사의 약진과 저가 스마트폰으로 공세를 해오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 여파에 따른 것이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사업이 고꾸라지면서 투자자의 우려는 곧바로 주가와 시총 하락으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예상치 대비 줄어든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바일 부문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3분기 IM 사업부의 영업이익도 전분기대비 25% 감소한 2조원을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종전 예상치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전체 스마트폰 물량은 성장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저가형 스마트폰 중심의 성장이다 보니 수익성이 전 분기대비 2.6%포인트 훼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