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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EPL 역대 이적료 순위, 패닉 바이 때문?


입력 2015.09.02 16:03 수정 2015.09.03 15: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역대 탑10 이적료 중 올 여름만 4명 진입

맨유 마샬, 10대 이적료 최고액 갈아치워

과열된 선수 영입 경쟁이 다시 한 번 몸값 폭등 현상을 낳고 있다.

천문학적 자금이 오고 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 시장 문이 닫혔다. 영국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들이 이번 이적시장에 퍼부은 돈은 약 8억 7000만 파운드(약 1조 5687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PL 역대 이적료 순위 톱10에 진입한 케빈 데 브루잉(왼쪽부터)-라힘 스털링-애서니 마샬. ⓒ 게티이미지 EPL 역대 이적료 순위 톱10에 진입한 케빈 데 브루잉(왼쪽부터)-라힘 스털링-애서니 마샬. ⓒ 게티이미지

이는 역대 8번째로 많은 액수다. 특히 같은 빅리그로 불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4억 500만 파운드)의 투자액보다 두 배나 많다.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는 역대 아시아선수 최고액을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데려오며 레버쿠젠에 지급한 이적료는 2200만 파운드(약 397억 원) 추정된다. 결코 적지 않은 액수이지만 올 시즌 이적료 10위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그만큼 빅클럽들이 전력 보강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뜻이다.

역대 이적료 순위도 많은 이동이 있었다. 가장 많은 이적료가 발생한 선수는 지난해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앙헬 디 마리아(현 PSG)의 75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이지만 4명의 선수들이 톱10에 진입했다.

디 마리아에 이어 역대 2위는 올 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 이적한 케빈 데 브루잉이다. 맨시티는 데 브루잉을 품는데 7400만 유로(약 987억원)의 자금이 필요했다.

3위 역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빠르게 손을 썼고, 리버풀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을 6250만 유로(약 833억원)로 데려왔다.

가장 충격적인 선수는 불과 19세 나이에 5000만 유로(약 66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앤서니 마샬이다.

현재 맨유는 아직 덜 검증된 마샬에게 과도한 이적료를 썼다는 비난에 직면해있다. 특히 급하게 선수 보강을 하느라 패닉 바이(충동 구매)를 했다는 여론도 있다.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마샬이 주전 자리를 확보해 자신의 기댓값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한편, EPL 이적료 역대 탑10 중 맨유 선수가 4명이 포진되어 있으며, 최근 오일 머니를 끌어들여 공격적인 선수보강에 나선 맨시티가 3명을 보유 중이다. 이밖에 첼시와 아스날, 리버풀이 나란히 1명씩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EPL 역대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EPL 역대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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