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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 중학생, 두달 전엔 화장실 방화 시도


입력 2015.09.02 15:02 수정 2015.09.02 15:02        스팟뉴스팀

테러 대한 과대망상 때문에 학교서 상담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의 빈 교실에 부탄가스를 폭발시킨 중학교 3학년생이 범행 두 달여 전에는 재학 중인 화장실에 불을 지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의 빈 교실에 부탄가스를 폭발시킨 중학교 3학년생이 범행 두 달여 전에는 재학 중인 화장실에 불을 지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의 빈 교실에 부탄가스를 폭발시킨 중학교 3학년생이 범행 두 달여 전에는 재학 중인 화장실에 불을 지르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울 양천경찰서와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1일 오후 양천구 목동 A 중학교 빈 교실에 부탄가스통을 폭발시킨 이모 군(15)은 6월 말 전학 간 서초구 B 중학교 화장실에서 방화를 하려하다 교사 등에게 제지당했다.

경찰은 이 군 직접 분무기에 휘발유를 넣어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휘발유를 뿌리며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으나 분무기가 고장나 실패했다고 전했다.

A 중학교에 다니다 2014년 B 중학교로 전학을 간 이 군은 테러에 대한 과대망상 때문에 학교에서 상담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장실 방화 시도 이후에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중학교 관계자는 이 군의 방화 시도 당시 교사들이 이 군을 빨리 발견하고 조처를 취했고, 교육적인 이유 등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B 중학교에 따르면 이 군은 올해 들어 학교 측에 수차례 상담을 신청했다. 이 군은 상담에서 '누군가를 찔러 죽이고 싶다는 테러에 대한 환상에 시달리면서도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함께 들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군은 1일 오후 1시 50분께 목동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소형 부탄가스통 2개를 폭발시킨 혐의(현주건조물방화)를 사고 있다. 이 군은 경찰에 쫓겨 지하철 4개 노선을 갈아타며 도주하다 송파구의 한 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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