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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사고해역 실지조사..."각종 데이터 확보"


입력 2015.09.02 14:45 수정 2015.09.02 14:46        스팟뉴스팀

해경 경비정 이용, 사고해역 돌며 진상조사 기초자료 수집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일 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세월호 침몰 해역 실지조사를 벌였다. 사진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세월호 사고 해상에 침몰 위치를 표시한 부표가 떠있는 모습.ⓒ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일 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세월호 침몰 해역 실지조사를 벌였다. 사진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세월호 사고 해상에 침몰 위치를 표시한 부표가 떠있는 모습.ⓒ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2일 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세월호 침몰 해역 실지조사를 벌였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을 포함한 특조위 직원 27명은 2일 해경 경비정에 탑승해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해상에서 실지조사 활동을 벌였다.

이날 특조위는 세월호 침몰시간대인 9시에 목포해양대 임남윤 교수와 경비정에 함께 승선했다. 이들은 선박운항 실험을 하고 세월호 진상조사의 기초자료를 수집했다.

선박운항 실험은 급선회나 후진, 표류 등 바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의 배의 선회각과 속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사고해역 주변을 수 차례 돌며 진행됐다.

또한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구체적인 운항 실험값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조위 측은 "이번 사고해역 실지조사는 사고해역에서 침몰 당시와 비슷한 시간대와 해상 조건에서 선박의 운항상태를 간접적으로 실험해 맹골수도에서 선박이 운항하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데이터를 확보한 의미가 있다"며 실지조사를 벌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특조위는 중국인양 업체의 인양작업을 지켜보고 있던 세월호 가족들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격려하는 등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해수부의 비협조로 중국 인양업체 바지에 못 오른 것은 아쉽다"며 해수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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