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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훈 사장 "협업 통한 시너지 창출...주주들과 약속 최우선"


입력 2015.09.02 12:47 수정 2015.09.02 12:51        이홍석 기자

통합 삼성물산 공식 출범...이사회 의장에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

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 홀에서 열린 통합 삼성물산의 공식출범식에서 4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와 직원 대표들이 출범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 홀에서 열린 통합 삼성물산의 공식출범식에서 4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와 직원 대표들이 출범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2일 통합 삼성물산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향후 시너지효과 창출과 주주친화정책 수행에 가장 주안점을 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사장은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합병 이후 최우선 과제로 각 부문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꼽으며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전날 삼성물산 출범했고 오늘 이사회 거쳐 출범식까지 잘 마쳤다”면서 “지난 3~4개월 동안 지원해주신 주주들에게 감사드리며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대표체제로 맡은 일을 하면서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시너지위원회 구성원인 사장 4명과 경영지원실장이 자주 만나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포부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지만 다른 세 분의 사장님들이 각자 분야에서 더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많은 도움과 함께 배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거버넌스위원회와 사회공헌위원회가 설치된 만큼 주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이 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 사장을 통합법인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의 대표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회사가 올 연말까지 건설·상사(이상 삼성물산), 패션·리조트건설(제일모직) 등 4개 부문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역할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대내외 행사에서 회사의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4명의 대표 이사 중 가장 최선임인데다 이번 합병 과정에서 공이 가장 커 이사회 의장으로 유력시 돼 왔다. 엘리엇매니지트먼트와의 분쟁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의장 선출에 이어 각 부문별 대표이사 선임도 이뤄졌다. 피합병법인인 삼성물산의 최치훈 건설부문 사장과 김신 상사부문 사장이 추가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합병법인(존속법인)인 제일모직의 경우,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과 김봉영 리조트건설부문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거버넌스위원회와 주주와의 소통강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공헌(CSR)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 총 6명으로, CSR위원회는 김봉영 사장과 사외이사 3명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이사회에 이어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4개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공식 출범식도 개최했다.

최 사장은 이 날 기념사를 통해 “합병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바이오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초일류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 한 방향으로 혼신의 힘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 한편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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