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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감'은 '그렇게 당해서 안됐다'는 표현일 뿐"


입력 2015.09.02 11:09 수정 2015.09.02 11:10        스팟뉴스팀

묵 국방위 담화서 "유감을 '사과'로 해석한 것은 남측의 아전인수"

'목함지뢰'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던 북한이 2일 지뢰 도발 책임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된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악수를 하는 모습. ⓒ통일부 '목함지뢰'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던 북한이 2일 지뢰 도발 책임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된 25일 새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측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악수를 하는 모습. ⓒ통일부

'목함지뢰'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던 북한이 지뢰 도발 책임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2일 정책국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북측이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을 남측이 '사과'로 해석한 것은 "남측의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며, 한마디로 '유감'이란 '그렇게 당해서 안됐습니다'하는 식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북한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을 통해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이라고 밝혔으나, 당시 유감 표명은 사과의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또 “운명적인 시각에 화를 복으로 전환시킨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나가는데 유익한 실천적 조치만을 취하여야 하는데, 공동보도문 발표 이후 남조선에서는 관계 개선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언행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은 어렵게 마련된 북남관계의 개선 분위기에 저촉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국방위원회의 발언으로 화해 무드가 조성됐던 한반도에 다시 불쾌감이 조성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남북 고위당국자 합의사항이었던 이산가족 상봉 준비 절차가 지난 1일부터 시작돼 6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북측 가족과의 생사 확인을 위한 명단 교환 동의를 묻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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