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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정현, 7년 기다린 메이저대회 승리


입력 2015.09.02 10:04 수정 2015.09.02 10: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 이후 한국인 첫 승

US오픈 첫 승 정현ⓒ 연합뉴스 US오픈 첫 승 정현ⓒ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 세계랭킹 69위)이 메이저 대회 첫 승을 신고하는 감격을 누렸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5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95위의 제임스 덕워스(호주)를 세트 스코어 3-0(6-3 6-1 6-2)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즉 그랜드 슬램 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8년 5월 이형택(프랑스오픈 1회전) 이후 무려 7년 3개월 만이다.

정현의 승리를 사실 예견된 것과 다름없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 앞서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려 승승장구했으며 이번에 만난 상대 역시 자신보다 랭킹이 크게 뒤처진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정현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6-3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2세트를 불과 22분 만에 마무리 지은 정현은 3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0으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정현은 랭킹 포인트 45점을 추가했고, 상금도 6만 8600만 달러(약 8000만원)를 확보했다. 하지만 다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정현이 오는 3일 만나게 될 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5위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다. 바르링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두 차례나 석권한 세계적 강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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