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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라이스, 4번째 내한공연 '유별난 한국사랑'


입력 2015.09.01 20:52 수정 2015.09.01 20:56        이한철 기자

오직 기타로 선사하는 서정의 진수

아티스트 요청으로 서울-부산 2회

데미안 라이스가 11월 내한공연을 갖는다. ⓒ 액세스 ENT 데미안 라이스가 11월 내한공연을 갖는다. ⓒ 액세스 ENT

아일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42·Damien Rice)가 네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액세스 ENT는 "데미안 라이스 내한공연이 오는 11월 22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과 11월 24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데미안 라이스는 2012년 첫 단독공연을 가진 뒤 2013·2014년 2년 연속 서울재즈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8년간 공식투어가 없었음에도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3번의 공연을 펼쳐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는 새로운 도시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데미안 라이스의 요청으로 특별히 부산 공연이 결정됐다.

데미안 라이스는 고교 시절 결성한 밴드 주니퍼(Juniper)를 통해 아일랜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지만 레이블의 지나친 간섭에 회의를 느껴 밴드를 탈퇴했다. 이후 이탈리아 투스카니에 머물며 농사를 짓고 유럽 곳곳에서 버스킹을 펼치며 자유로운 행보를 모색했다.

이후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와 2002년 솔로 데뷔앨범 [O]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97주간 영국 차트에 올랐고 포크 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O]로 2003년 '쇼트리스트 음악상(Shortlist Music Prize)'을 수상했고 수록곡 'The Blower's Daughter'는 영화 '클로저(Closer)'의 메인 음악으로 사용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2006년에는 2집 [9]을 발표해 전작보다 한층 깊어진 감성의 'Rootless Tree', 'Elephant', '9 Crimes' 등의 곡으로 빌보트 차트를 10주간 지키며 유럽을 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같은 해 노벨 평화상 공연에서는 자신의 곡 'Unplayed Piano'를 노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곡은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를 위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데미안 라이스는 지난해 11월, 8년간의 공백을 깬 3집 [My Favourite Faded Fantasy]를 발표했으며 자국인 아일랜드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차트 15위를 기록해 복귀를 알렸다.

새 앨범에 대해 LA 타임즈는 "예술, 개성, 그리고 존재감의 완벽한 패키지"라고 평했고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는 "2014 년 최고의 앨범과 함께 다시 그가 돌아왔다"고 환영했다. 섬세한 가사와 오케스트라 편곡이 돋보이는 'I Don't Want to Change You', 'The Box'를 비롯해 9분이 넘는 대곡 'It Takes A Lot to Know A Man' 등이 수록돼 있다.

아델(Adele),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등과 작업한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듀서 릭 루빈(Rick Rubin)이 데미안 라이스와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서 힘을 보탰다.

2014부터 80회 이상 진행된 데미안 라이스의 [My Favourite Faded Fantasy] 미국, 유럽 투어를 가진 데미안 라이스는 10월 남미투어 이후 아시아 투어를 가질 예정이다.

티켓은 오는 8일 정오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액세스이엔티 홈페이지(Allaccess.co.kr) 및 페이스북(Facebook.com/accesslounge)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 02-3141-3488.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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