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통합 삼성물산 출범…주가 얼마까지 오를까


입력 2015.09.01 15:38 수정 2015.09.01 22:20        이미경 기자

1일 기준, 시가총액 30조원으로 4위에 오를 듯

15일 재상장하는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물산 15일 재상장하는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물산

오는 15일 재상장하는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통합 법인으로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은 1일 공식 출범, 오는 4일 합병법인 등기를 마무리하고 신주 교부후에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새롭게 상장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60조원 목표를 청사진으로 내세운 '통합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장 이후에 20만원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합병 상장후 목표가도 22만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추정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현재 주가가 17만원대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합병 시너지를 감안해 20만원선은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통합후 재무제표 결과가 나오지 않은 현재 기준으로 정확한 목표가를 산출하기 어렵지만 기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가를 반영한 가격을 적용해 목표가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에 통합 삼성물산의 목표 주가는 28만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유통주식수가 많지 않던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로 주가도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합 삼성물산'은 재상장 이후 시가총액 순위로도 벌써 SK하이닉스를 제치고 4위권 자리에 낙점돼있다. 제일모직의 시가총액(22조9500만원)과 지난달 26일 거래가 정치된 삼성물산 시총 7조5000억을 합하면 총 30조4500억원에 달해 현재 3위자리에 올라있는 한국전력(31조) 다음 자리를 잇게 된다.

전문가들은 통합 출범한 삼성물산에 대한 가치에 대해 이미 제일모직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제일모직은 삼성물산 주식거래 마지막 날인 8월 26일부터 무려 통합 삼성물산 출범전까지 2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합 대한 기대감과 제일모직의 유통물량 감소로 인한 수급 영향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이날 1일 통합 출범 이후 제일모직 주가는 전일대비 4.49%나 하락한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5일 삼성물산 재상장일을 전후해서는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기관 지분율은 11.4%, 외국인 지분율은 10.4%, 개인투자자를 포함한 전체 유통물량은 45.3%, 국민연금, KCC, 우리사주를 제외하면 26.5%에 이른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매도를 원하는 기존 삼성물산 주주가 있을수 있기 때문에 수급에 따른 주가 상승은 재상장일을 전후해서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 순환출자 물량도 6개월내에 매각되어야 하기 때문에 재상장일을 전후한 투자에서 신중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상장일 전까지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추가 모멘텀이 많기 때문에 재상장 전에 매수가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최하단 0.55배로 거래정지돼 제일모직의 밸류로 이전될 수 있고 추가 지배구조 개선안이 등장할 것"이라며 "신사업 확장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재편도 예상돼 상장전 매수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이 통합 첫날 발표한 5년내 매출액 60조 달성에 대한 목표치 역시 다소 공격적이긴 하지만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20년까지 6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같은 목표치만 봐도 굉장히 공격적인 것"이라며 "하지만 기존 삼성물산이 달성했던 매출 30조원과 제일모직과 합해지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