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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다음’ 지우고 ‘카카오’로 출범 1년 맞는다


입력 2015.09.01 14:15 수정 2015.09.01 14:15        이호연 기자

오는 23일 임지훈 신임 대표 선임...단독 체재 구축 확립

연내 7~8종 모바일 서비스 출시 예정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이 발표된 지난해 9월 26일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의 합병이 발표된 지난해 9월 26일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왼쪽)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다음카카오가 다음을 지우고 카카오로 새롭게 출발한다. 오는 10월 1일 출범 1년을 맞는 다음카카오는 임지훈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사명을 변경해 ‘모바일 생활 플랫폼’ 완전체 구축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다.

1일 다음카카오는 사명을 카카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웹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두 회사의 이름을 나란히 표기하는 사명 ‘다음카카오’가 기업이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 모호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합병한 이후부터 회사의 비전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모바일 시대 카카오 브랜드 파워가 더 높다고 판단, 장고 끝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조만간 변경되는 사명에 따른 새로운 CI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신임대표가 선임되면 다수의 모바일 서비스가 잇달아 출시될 전망이다. 우선 카카오 택시의 첫 수익모델 ‘카카오 고급 택시’, 모바일 주문 결제 서비스 ‘카카오 오더’ 등이 10월에 나올 예정이다. 금융분야로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웹보드 장르 게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업계는 임지훈 대표가 다음카카오의 진정한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출범한지 약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다음과 카카오와의 불협화음이 감지돼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최근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의 해임 등 ‘다음 지우기’ 작업의 마지막 단계로 풀이되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기업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 대표를 맞이한 카카오는 하반기에도 모바일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기존 다음 웹툰, 포털, PC 등의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 및 발전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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