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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5] IFA,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장 선다


입력 2015.09.01 14:15 수정 2015.09.01 14:32        이홍석 기자

스마트워치 대전과 패션-IT의 접목 통해 웨어러블 시대 구현

다양한 IoT 서비스와 제품 선보이며 생태계 주도권 경쟁 치열

IFA 2015 로고 ⓒIFA홈페이지 IFA 2015 로고 ⓒIFA홈페이지

오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15'에서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IoT)이 부각될 전망이다. 그동안 글로벌 가전 전시회의 메인 테마였던 TV와 스마트폰은 다소 관심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IFA 2015 행사에서는 TV와 스마트폰이 아닌, 웨어러블과 IoT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LG전자·화웨이·지멘스 등 가전업체들 뿐만 아니라 삼성물산(패션부문)과 SK텔레콤 등 비 가전업체들도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이러한 관심을 반영할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대전에 패션아이템까지...웨어러블 전성시대=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워치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서 웨어러블 시대의 본격 개화를 알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첫 원형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 S2(Samsung Gear S2)'를 전격 공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한 '삼성 기어 S'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손목형 웨어러블 제품으로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 등 2종으로 출시된다.

전통적인 시계 모양의 원형 디자인과 11.4mm의 초슬림 두께로 착용감을 개선했으며 업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테두리에 위치한 원형 베젤을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알림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기어 S2 ⓒ삼성전자 삼성 기어 S2 ⓒ삼성전자

회사 측은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으며 연동된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에도 와이파이 또는 3G를 통해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기어 S2만 있으면 기존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오는 각종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송수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출시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인 ‘LG 워치 어베인 럭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해 최초로 원형스마트워치 ’LG G워치R‘를 내놓은 LG전자는 이번 제품에 약 50단계의 세공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하고 은은한 광택에 세련미를 더한 고급 원목 케이스로 포장했다.

이 밖에 화웨이와 모토로라 등도 행사 기간 중에 각각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웨어러블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화웨이워치’를 출시해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워치는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계열의 스마트폰 모두와 연동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모토로라도 원형 스마트워치 ‘모토 360’에 이은 차세대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형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크기는 다른 2가지 버전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 삼성물산 패션부문(구 제일모직)도 스마트슈트, 퍼펙트월렛, 온백, 보디컴퍼스 등 4종의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패션에 IT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워치 어베인 럭스 ⓒLG전자 LG 워치 어베인 럭스 ⓒLG전자

사물인터넷(IoT) 주도권 잡기 경쟁도 치열=이번 전시회에서는 IoT 생태계 주도권 잡기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단일 제품의 우수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던 기존 행사와 달리 이번에는 여러 기기들을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 부스 전체를 IoT 존으로 마련, IoT 기술과 관련 제품이 가져올 삶의 변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TV·세탁기·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기기들을 제어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시연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티큐브 베를린'에 단독 전시관으로 IoT 기술과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베를린 시내 주요 명소에 전시관을 살펴볼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전시관에 한정돼 있던 전시공간을 온라인과 가상공간으로 확장, 보다 많은 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센서인 '스마트싱큐'를 선보이며 IoT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지름이 약 4cm의 탈부착형 장치인 이 제품을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에 부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가전기기 간의 연결성을 대폭 확대하며 스마트홈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IoT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광파오븐과 에어컨도 IoT 관련 기술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독일 가전업체 지멘스도 기존 홈 네트워킹(Home Networking)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홈 커넥트 2015(Home Connect 2015)’를 공개한다. 모바일기기로 와이파이를 통해 가전기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도록 한다는 기술 컨셉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해 이동 중에도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을 원격조정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현재 8 시리즈 오븐과 식기세척기에 적용했으며 조만간 냉장고·세탁기·전자동커피머신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도 IFA에 처음으로 참가해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홈 기기들을 제어하는 IoT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관련 제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전기기들을 개별 또는 통합 제어해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오픈 스마트홈 플랫폼이다. 또 쇼핑 플랫폼 '스마트쇼퍼'을 비롯, 'UO(United Object) 스마트빔 레이저(초소형 빔프로젝터)', 'UO링키지(스피커)' 등 관련 제품들도 선보인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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