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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검찰 전격 소환 왜? …'취업청탁 의혹'


입력 2015.09.01 13:41 수정 2015.09.01 15:47        윤정선 기자

조양호 회장 "아는바 없다" vs 문희상 의원 처남 "조회장 통해 들어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처남 취업청탁 의혹으로 검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 중이다. 조 회장츤 이같은 의혹에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정작 문 의원의 처남은 "조 회장을 통해 청탁이 들어갔다"고 밝히는 등 양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향후 진실게임 논란이 예상된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조 회장의 이날 검찰 소환은 지난 6월 검찰이 대한항공과 (주)한진, 한진해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지 두 달여 만이다.

조 회장이 검찰 수사선에 오른 것은 취업청탁 의혹 때문이다. 조 회장은 문 의원의 처남 김모 씨가 지난 2004년부터 미국 회사에 취업하도록 돕고, 약 8억원(74만달러)의 급여를 받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씨는 지난 2012년까지 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조 회장은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문 의원의 처남은 "조 회장을 통해 청탁이 들어갔다"고 말해 양측 간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관련 한진그룹 측은 "취업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는 한진그룹에서 단 한푼도 투자하지 않은 별개 법인"며 "조 회장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청탁의혹에 대해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사 과정에서 '조현아 브로커' 사건도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괌추락 사고 유족대표 염모 씨는 조 전 부사장의 구치소 생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염 씨는 대한항공에서 매년 2억∼3억원 상당 옥외광고를 수주하는 등 한진그룹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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