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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중 전승절 참석에 뿔난 일 정부 대변인 유엔 비난


입력 2015.09.01 09:38 수정 2015.09.01 09:39        스팟뉴스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유엔, 중립적이어야 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의 열병식 참과을 겨냥해 "유엔에는 190개국이 넘는 가맹국이 있다"며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캡처.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의 열병식 참과을 겨냥해 "유엔에는 190개국이 넘는 가맹국이 있다"며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캡처.

일본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거듭 불쾌감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반 총장의 열병식 참과을 겨냥해 "유엔에는 190개국이 넘는 가맹국이 있다"며 "유엔은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 총장이 역사를 돌아보고 교훈을 얻기 위해 방문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전후 70년인 올해 쓸데없이 특정 과거에 초점을 맞출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본 외무성은 뉴욕에 있는 자국 유엔 대표부를 통해 반 총장이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이 유엔의 중립성이라는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견을 반 총장 측에 전달했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과거를 돌아보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유엔은 31일(현지시각) 반기문 사무총장이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중국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 특히 참석 의의에 대해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모든 나라가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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