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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스타 A양 마약설' 검찰 마약 수사설 실체?


입력 2015.09.01 09:11 수정 2015.09.01 09:51        민교동 객원기자

검찰 불법마약투약 여자연예인 내사설

루머나 악의적 폭로 등 신빙성 떨어져

섹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 연예인 A가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나돌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데일리안DB 섹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 연예인 A가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나돌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데일리안DB

또 한 번 연예계에 메가톤급 마약 태풍이 밀려들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그 진원지는 한 스타급 여자 연예인이다. 섹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자 연예인 A가 불법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나돌기 시작한 것.

사실 이와 비슷한 내용의 루머는 매년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나돌고 있는 소문은 내사 중인 검찰이 어디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가미돼 있어 눈길을 끈다. 게다가 이미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았다는 내용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통상의 경우 검찰은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를 실시한다. 연예인의 경우 얼굴이 많이 알려져 있는 터라 검찰로 직접 소환 조사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자칫 검찰 출입 기자들에게 포착돼 기사화될 위험성이 큰 데다 기자가 아닐 지라도 검찰 내부 직원이나 민원인들을 통해 그 사실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검찰이 마약과 관련해 연예인을 직접 소환해서 조사를 벌였다는 얘기는 그만큼 해당 연예인에 대한 제보가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관련 제보를 바탕으로 내사를 진행해 어느 정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도 있다. 만약 A가 소문처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자면 실제로 불법적으로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렇지만 최근 A의 연예계 행보는 검찰 수사설과 정반대 방향이다.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새로운 작품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소문처럼 검찰이 어느 정도 마약 불법 투약 혐의를 파악한 상황에서 소환 조사까지 벌였다면 이런 정상적인 활동을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재 활동 중인 영역은 몰라도 새로운 계약은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사실을 숨기고 새로운 작품의 계약을 체결했을 경우 엄청난 위약금까지 물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한 상황은 세 가지로 풀이된다. 우선은 요즘 나돌고 있는 소문이 사실무근의 루머일 뿐은 것이며 두 번째는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실제로는 마약을 투약하지 않아 스스로 떳떳한 상황이다.

여기에 실제로 마약을 투약했고 검찰 수사를 통해 사법 처벌을 받은 상황이 임박했음에도 이에 개의치 않고 활동을 이어가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행여 A가 이런 검찰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소속사에 미리 알라지 않아 소속사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새로운 작품 계약 등 왕성하게 활동 스케줄을 잡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연예관계자들은 현재 A의 활동 상황을 놓고 볼 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소문 자체가 사실무근의 루머이거다 본인이 떳떳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았으며 제보자 등의 진술이 명확할 지라도 해당 연예인이 마약 투약 여부 검사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경우 검찰이 기소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무리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진술을 확보했을 지라도 해당 연예인의 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을 경우 혐의 입증이 매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대다수의 연예관계자들은 메가톤급 태풍으로 보이는 이번 섹시 스타 A의 검찰 마약 수사설이 결국 미풍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검찰의 연예인 마약 수사설은 끊이지 않고 반복된다. 지난봄엔 유명 연예기획사가 소문의 중심이었다. 해당 연예기획사와 연관된 연예관계자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연예기획사 소속의 유명 연예인의 마약 연루설을 진술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 그 역시 사실 무근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말았다.

검찰의 연예인 마약 수사 관련 소문이 무성한 결정적인 까닭은 바로 관련 진술이 많기 때문이다. 검찰의 마약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마약 사범의 진술이다.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불법 마약 유통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마약 사범인 까닭에 검찰은 그들을 통해 또 다른 마약 불법 투약자와 마약 불법 유통 업자에 대한 정보를 얻곤 한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플리바게닝이 이뤄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의 마약 연루설이 자주 제기된다.

마약 관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이들이 원활한 검찰 조사를 위해 유명인의 마약 투약과 관련된 정보를 검찰에 제공하곤 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연예인 마약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까닭에 관련 루머도 끊이지 않는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 관련 정보가 꽤 나오는 데 터무니없는 내용이 더 많다”라며 “직접적으로 해당 연예인의 불법 마약 투약에 연관된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라면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고 확인을 하지만 그들 역시 어디서 들었다는 식으로 얘길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정보지 등을 통해 떠도는 검찰의 연예인 마약 수사설은 대부분 후자의 경우라고 한다. 그는 “정말 관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지면 극비리에 내사가 진행되고 어느 정도 혐의점이 포착되면 소환 조사를 하거나 방문 조사 등을 벌인다”라며 “반면 터무니없는 진술이라 아예 내사 계획조차 없는 사안도 많은데 그런 내용이 검찰 담장을 넘어 각종 정보지에 언급되곤 한다”고 말한다.

음해성 제보도 많다고 한다. 전 소속사나 전 애인 등 해당 연예인을 사생활까지 구체적으로 잘 아는 이들이 마약 투약설을 검찰이나 경찰 등에 제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 그들은 해당 연예인의 일수거일투족을 잘 아는 이들이라 진술도 매우 구체적일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소속사 이전이나 결별 등으로 해당 연예인과 관계가 악화된 이들이 분노에 사로 잡혀 이들 제보를 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에도 사실무근인 경우가 많다. 음해를 목적으로 한 제보가 많기 때문이다.

수년 전에는 한 여자 연예인의 전 애인이라며 성관계를 갖을 때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곤 했다고 경찰에 자수한 남성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해당 여자 연예인은 물론이고 자수한 남성의 몸에서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거듭된 경찰 심문에서 이 남성은 필로폰을 구입한 경로에 대해서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고 한다. 결별 이후 복수심에 불타 이런 거짓 신고를 했던 것이다.

따라서 연예관계자들은 검찰의 연예인 마약 수사설은 가장 신빙성이 낮은 루머 가운데 하나라고 얘기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설은 난무하지만 신빙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라는 것. 결국 검찰을 통해 실제로 특정 연예인의 마약 투약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게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 사실 무근의 루머라고 받아들여도 크게 무리는 없다는 게 연예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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