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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조직 30% 축소·보임 40% 교체


입력 2015.08.31 18:57 수정 2015.08.31 19:02        박영국 기자

2총괄, 13부문, 56팀, 285그룹에서 1소장, 8본부, 39담당, 205부로 축소

2분기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 전경.ⓒ대우조선해양 2분기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 전경.ⓒ대우조선해양
지난 2분기에 3조원이 넘는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정성립 사장)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규모가 30%가량 축소되고 보임자도 40%가량 교체됐다.

대우조선해양은 31일 기존 2총괄, 13부문, 56팀, 285그룹 이였던 조직을 1소장(조선소장), 8본부, 39담당, 205부로 30% 축소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조직들간 중복된 업무를 통합해 조직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고, 창사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위기극복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전체 보임자의 40% 가량이 보임에서 물러나거나 신규 선임돼, 조직이 한층 젊어지는 등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세대교체로 조직의 건전한 긴장감 조성 및 조직 역동성 제고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임에서 물러난 부장급 이상 전문위원, 이사부장 등 고직급자들 중 경영 부실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는 권고사직을, 나머지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월 말까지 감원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기능별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조선소장제 시행을 통해 설계와 생산의 조정 및 통합관리가 가능하게 돼 옥포조선소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정성립 사장은 자구 노력 이행과 영업력 회복에 집중하면서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과 회사 혁신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대규모 조직개편 등 회사가 발표한 자구안을 잘 이행하고, 이번 위기만 돌파한다면 회사는 한층 더 단단해 질 수 있다”며 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조선해양과 관련 없는 자회사 및 비핵심 자산 매각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임금피크제 강화 등 내부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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