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중일 '보이스 피싱' 척결...'그놈 목소리' 중국에 공개


입력 2015.08.31 16:19 수정 2015.08.31 16:20        스팟뉴스팀

금융당국 간 핫라인 확보 및 경찰 공조체계 구축도 협의해

금융당국이 한·중·일 3국 공조로 보이스피싱 뿌리 뽑기에 나섰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노하우 등을 공개하고 3국이 공조할 방침이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금융당국이 한·중·일 3국 공조로 보이스피싱 뿌리 뽑기에 나섰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노하우 등을 공개하고 3국이 공조할 방침이다. 사진은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금융당국이 한·중·일 3국 공조로 보이스피싱 뿌리 뽑기에 나섰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노하우 등을 공개하고 3국이 공조할 방침이다.

금감원이 국제공조에 나선 것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국제조직 형태를 띠며 한·중·일에 폭넓은 피해를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17~21일 조성목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국 선임국장을 중국은행감독회와 일본금융청 등 양국 금융감독당국에 보내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우리 측은 이 자리에서 금융사기 대응 현황을 폭넓게 공유하고 금융감독당국 간 핫라인 확보는 물론 경찰까지 포함한 공조체계 구축도 협의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 측은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사기범 목소리를 공개하는 '그놈 목소리' 노하우를 중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달 13일 '보이스피싱지킴이' 홈페이지에 사기범의 보이스피싱 전화 내용을 담은 일명 '그놈 목소리' 체험관을 개설하고 40건에 달하는 사례를 공개했으며, 그후 홈페이지를 찾은 20만명이 그놈 목소리를 들었다.

금감원은 중극 측의 요청에 따라 사기범 목소리 녹음파일 입수 방법, 공개기법 등 체험관 운영과 관련한 노하우도 곧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가 입수한 녹취파일 속의 사기범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안다"며 "중국에서 '그놈 목소리'가 공개되면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