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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터너 필드의 비극?


입력 2015.08.31 12:06 수정 2015.08.31 12:07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 게티이미지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가 펼쳐지는 미국 야구장에서 경기 도중 관중이 추락사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사건은 30일(현지시각)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경기가 펼쳐진 터너 필드에서 일어났다.

경기 도중 약물로 얼룩진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야유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한 60대 관중은 중심을 잃었고, 12m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 관중은 응급 요원들에 의해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기장 안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애틀랜타의 홈구장 터너 필드에서 계속된 비극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저스틴 헤이에스라는 25세 젊은이가 음주 후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고, 2013년 8월에는 로날드 리 호머 주니어가 25m 높이에서 주차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사고사를 주장했지만 자살로 결론났다.

1996년 7월 개장한 터너 필드는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당초 1996년 애틀랜타 하계 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당시 명칭 센테니얼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사용됐으며 건설 당시 야구장 전환을 조건으로 지어졌다.

또한 터너 필드라는 명칭은 CNN의 창설자이자 브레이브스의 구단주 테드 터너의 이름에서 따왔다. 하지만 애틀랜타 구단은 2017시즌부터는 새 홈구장인 선트러스트 파크로 이전할 예정이다.

관중들의 추락사는 터너 필드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2011년에는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한 관중이 계단을 내려가다 중심을 잃고 떨어져 그대로 사망했고,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는 외야수 조시 해밀턴이 던져준 공을 받으려던 한 관중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추락사하기도 했다. 이후 텍사스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아들을 초청해 해밀턴과 시구를 펼치기도 했다.

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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