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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일본 항의에 "중국 열병식 참석" 일축


입력 2015.08.29 14:21 수정 2015.08.29 14:23        스팟뉴스팀

"과거 교훈 바탕으로 밝은 미래 방법 찾는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의 항의에도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일본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날 '유엔 사무총장의 중국 열병식 참석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일본의 항의에 "올해는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일이었던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70주년이 되는 동시에 유엔 창설 70돌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반 총장은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본인이 (중국 열병식 외에도) 폴란드,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 총장은 "지난달 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평화기념식에 유엔 군축 담당 고위대표를 보낸 것 역시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9월 3일 열리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반 사무총장이 참석하는 것은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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